첼시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결국 감독과 팀원들에게 사과를 전한 뒤 팀 훈련에 복귀했다. 그는 올여름, 약 1,580억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복귀하였지만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하여 파문을 낳았다.
루카쿠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팀에 돌아왔다. 첼시는 오는 6일(한국 시간) 새벽 토트넘 홋스퍼와 2021/22시즌 EFL(리그컵)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는데 최근 루카쿠의 인터뷰 논란 후 상황에 대해 투헬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루카쿠는 지난 8월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이적료 9,800만 파운드(약 1,580억원)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첼시로 돌아왔다. 이후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트리며 첼시의 골 가뭄을 해결해 주었다. 그러나 지난 12월 말, 이탈리아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첼시 생활이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첼시에서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내가 다른 전술에서 뛰기를 원한다. 행복하지는 않지만 프로답게 행동하겠다”라고 하여 파장을 일으켰다. 첼시 팬들의 원성은 물론, 투헬 감독도 분노했다. 이에 루카쿠가 경기에 배제되며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이후 투헬 감독은 루카쿠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다고 하였고 마침내 양측이 견해차를 풀었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루카쿠가 오늘 사과를 하였고 훈련을 위해 선수단에 복귀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수습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우린 그가 첼시의 선수라는 것이 기쁘며 이제 우리가 그를 보호할 것이다. 만일 누군가가 강하게 반대하더라도 이것은 팀의 일이다"라며 선수를 두둔했다.
투헬 감독은 "루카쿠는 헌신적인 선수다. 팀을 위해 매 경기 골을 넣고 있다. 그는 감정적이어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을 때도 있다. 무조건 그를 비난하기보단 적응해야 한다. 논란을 만들었지만 팀에 대한 헌신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제자를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