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설 기자] 필라델피아가 적지서 올랜도를 제압하며 연승가도를 달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서 116-106으로 이기며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21승(16패)째를 수확, 동부 컨퍼런스 단독 5위가 됐다.
직전 경기서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최근 기세가 좋은 조엘 엠비드는 이날도 마찬가지로 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괴물같은 활약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5경기 연속 30+점 기록을 이어갔다. 동시에 토바이어스 해리스(22점 9리바운드), 세스 커리(20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퍼칸 코크마즈(20점 5리바운드)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동부 최하위 올랜도는 3쿼터까지 잘 싸웠음에도 마지막 승부처 결정력이 떨어지며 홈에서 분패했다. 발목 부상서 돌아온 콜 앤써니(26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팀 내 최다득점으로 분전했고 나머지 주전 5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이날 패배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반, 필라델피아가 연패를 끊기 위한 올랜도의 강한 의지에 다소 고전했다. 접전 양상 끝에 2쿼터 중반 넘어 해리스가 역전(51-49)을 이끌며 엠비드의 마지막 컷인 덩크로 3점(62-59) 차로 앞선 채 후반으로 향했다.
3쿼터에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오히려 이번엔 필라델피아가 5분 동안 단 2점에 그치며 쿼터 한때 11점(68-79) 차까지 뒤졌다. 엠비드의 득점이 유일했다. 다만 이후 벤치서 나온 조지 니앙이 공격 물꼬를 터주며 추격을 주도했다.
해리스의 마지막 득점으로 88-89로 맞이한 마지막 4쿼터. 팽팽했던 흐름 속에 승부는 중반 즈음 갈렸다. 경기 종료 7분 17초 전, 니앙의 리버스 레이업 득점을 시작으로 코크마즈의 3점포, 커리의 미드레인지 점프슛, 해리스의 또 다른 3점슛이 연속해서 터지며 순식간에 간격이 벌어졌다(105-94).
이후 올랜도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1분 31초를 남기고 앤써니의 회심의 레이업을 엠비드가 깔끔하게 블록해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