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다이어가 로버트 존스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왓포드전에서 판정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왓포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진땀승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를 공격진에 배치했지만 왓포드의 밀집 수비에 막혀 오랜 시간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강하게 올린 크로스를 다빈손 산체스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산체스의 극적인 골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던 경기. 하지만 토트넘이 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국제축구연맹(FIFA) 및 프리미어리그 주심인 키이스 헤켓은 4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이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프타임 직전에 에릭 다이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아무 것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황은 이랬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 부근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다소 낮게 날아간 공이 수비벽에 막혀 찬스가 무산된 사이 다이어가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왓포드 미드필더 유라이 쿠크카가 그를 잡아챈 것.
다이어는 주심에게 다가가 파울을 주장했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헤켓은 “나는 그것이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했다. 경기 관계자들의 모순이다. 그는 붙잡혀 땅바닥으로 끌려 내려앉혀졌다. 내게 그것은 쉬운 판정이다. 로버트 존스 주심은 판단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다. 페널티킥이 필요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