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부임 후 손흥민과 케인의 득점력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콘테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이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리그 8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와 함께 2경기를 더 치른 4위 아스날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터트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달 브렌트포드, 노리치시티, 리버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득점행진을 펼쳤다.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서 한골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케인은 콘테 감독 부임 후 치른 리그 8경기에서 3골을 성공시켜 득점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스카이스포츠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위치가 겹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팀 동료들의 선택권이 거의 없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손흥민과 케인이 포진해 있는 위치는 거리를 두고 있다'며 다양한 공격 전개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주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손흥민과 케인은 최전방에서 겹쳐있는 상황이 많았다. 반면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콘테 감독 체제에선 손흥민이 케인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위치해있고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는 윙백이 더욱 공격적인 포지션에 위치한 모습을 나타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콘테 감독 부임 후 가장 큰 차이는 손흥민의 패스 방향'이라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의 패스는 대부분 골문 반대쪽인 후방으로 향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손흥민의 패스 대부분이 측면이나 전방으로 향하고 반대쪽 측면으로 전환하는 패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케인에 대해서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선 케인이 페널티지역에서 경기 당 1.2회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콘테 감독은 부임 후 경기 당 페널티지역 슈팅 숫자는 2.7회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후 다양한 수치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당 선수들의 총 이동거리는 리그 최하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고 득점 기회 창출도 리그 19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의 볼터치 횟수도 리그 16위에서 4위로 크게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