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신세로 전락한 전 아스널 미드필더 잭 윌셔(30)가 토트넘을 향한 거부감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윌셔가 토트넘을 향해 조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셔는 아일랜드 베팅업체의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데, 자신의 은퇴 계획을 발표하는 마케팅 직원 앞에서 현역 복귀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했다. 영상 마지막이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나는 준비되어 있다. 모든 팀들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가려다 잠시 멈춰서 "토트넘은 아니다"고 덧붙이고 영상에서 사라진다. 윌셔가 이렇게 말한 것은 라이벌 관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관계다.
윌셔는 9세에 아스널 유스팀에 입단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기대주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2008~09시즌 아스널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10시즌 동안 198경기 14골 30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난 윌셔는 볼튼, 본머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지만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현재 야인 생활 중이다.
잠시 아스널 선수들과 훈련하긴 했다.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매체는 "아스널이 윌셔의 체력 수준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 논의 대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