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30)가 올해도 경기에 나서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바우어와 3년 1억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는 다저스에 최악의 계약으로 돌아왔다.
2020년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우어는 지난해에도 17경기(107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즌 도중 성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행정휴가 처분을 받아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 미국매체 다저블루는 10일 바우어의 지난 시즌을 리뷰하며 바우어의 거취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바우어는 두 건의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한 샌디에이고 거주 여성에 대한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라고 설명한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는 얼마 후 바우어에게 행정휴가처분을 내렸고 포스트시즌까지 매주 처분이 연장됐다. 패서디나 경찰은 조사 결과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 검찰에 송치했다. 만약 지방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하더라도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바우어는 2022년 32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실행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중징계를 내린다면 바우어의 연봉을 아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고스란히 바우어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2023년에도 바우어의 옵트아웃 조항이 있지만 실행하지 않을 경우 바우어는 연봉 1700만 달러를 받는다.
다저블루는 “바우어가 다저스와 함께 할 수 있을지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리고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를 종결할 때까지 바우어의 거취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다”라며 바우어가 다저스의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