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젖은' 월드컵, 건설 인부 6500명 사망... 전원 '자연사' 처리 파문

525 0 0 2022-01-10 20:24:2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도 하기 전에 파문에 휩싸였다. 수많은 건설 노동자들이 사망하고 있으나 FIFA(국제축구연맹)는 외면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월드컵이 피로 물들었다. 6500명 이상의 이주 노동자들이 축구장 건립 도중 사망했다. 인권 단체에서는 카타르와 FIFA에 책임을 묻고 있다"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 개막한다. 역대 최초로 11월에 치러지는 월드컵이다. 사상 처음으로 뜨거운 중동 지역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대회다.

메인 경기장 루사일 스타디움을 비롯해 총 8개 구장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기존 축구장을 개보수했고, 신축이 끝난 구장도 있다. 루사일 스타디움은 현재도 공사 중이다. 축구장만 짓는 것이 아니다. 호텔을 함께 올리고, 도로도 다시 깔고 있다.

공사를 위해 타국에서 노동자를 불렀다.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에서 인부들이 몰렸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들은 섭씨 40도가 넘는 곳에서 무방비 상태로 일하고 있다. 물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숙소도 부실하다. 월급도 고작 200파운드(약 32만 6000원)다.

거의 '노동 착취' 수준이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6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권단체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주 노동자를 대변하는 인권변호사는 "피묻은 월드컵이다. 모두가 축구를 좋아하지만, 그 축구를 위해 죽은 사람이 부지기수다. 완전히 피에 젖었다"고 말했다.

이어 "FIFA는 30억 파운드(약 4조 900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영광스러운가. 수많은 희생이 있다. 알고 있나. 선수들이라고 기분 좋게 뛸 수 있을 것이라 보는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르웨이와 독일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FIFA와 카타르에 항의하는 티셔츠를 입었고, 네덜란드 대표팀 조르지오 바이날둠도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다.

현재 카타르는 사망한 노동자가 어디서 일을 했는지, 사망 원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고 있다. 별도 부검도 없다. 그냥 '자연사'로 처리한다. 심지어 노동자들은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이 없어야 카타르에 올 수 있었다.

FIFA도, 카타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사망자는 계속 나오는 중이다. 피로 지은 경기장에서 전 세계 축구 축제가 열릴 판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4080
‘야구에 흥미 잃어 은퇴 선언’ 155km 파이어볼러, 메이저리그 복귀 희망 군주
22-01-10 22:23
14079
두산→롯데→SSG, 희망 품은 ‘57승 베테랑 투수’의 마지막 도전 이영자
22-01-10 21:35
VIEW
'피에 젖은' 월드컵, 건설 인부 6500명 사망... 전원 '자연사' 처리 파문 순대국
22-01-10 20:24
14077
'야유 세례' 24시간도 안 됐는데…토트넘 은돔벨레 방출 결정 질주머신
22-01-10 17:14
14076
'성폭력 혐의' 1223억 에이스, 올해도 출전 불투명...LAD 어쩌나 곰비서
22-01-10 16:17
14075
양키스가 금녀의 벽 깼다. 마이너리그 최초 여성 감독 임명 손예진
22-01-10 15:19
14074
키움으로 돌아오지 않은 브리검, 다시 대만의 그 팀으로 복귀 오타쿠
22-01-10 13:21
14073
'V리그 산증인' 정대영…'레전드' 장소연에게 전달하는 따뜻한 情 [곽경훈의 현장] 호랑이
22-01-10 12:46
14072
우리집 단지 헬스장 근황 트러스트
22-01-10 12:07
14071
‘프리킥 골 비결은 SON’ 윙크스, “쏘니가 자주 하던 거잖아” 아이언맨
22-01-10 11:32
14070
'토트넘 나가고 싶다고요'...은돔벨레 '산책 교체' 이유 밝혀져 미니언즈
22-01-10 10:36
14069
"트레이드 원한다" 몰아치는 FA 후폭풍, 또 다른 큰 장이 선다[SC줌인] 물음표
22-01-10 09:19
14068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1-10 08:30
14067
‘충격패’ 아스널, ‘2부 리그’ 노팅엄에게 0-1 패…‘FA컵 64강 탈락’ 타짜신정환
22-01-10 06:30
14066
'테오 멀티골' 밀란, 베네치아 3-0 격파...'선두 등극' 소주반샷
22-01-10 05:07
14065
‘모우라 결승골-케인 쐐기골!’ 토트넘, 모어컴전 3-1 역전승 홍보도배
22-01-10 03:31
14064
콘테, 포체티노와 모리뉴 ‘데자뷰’ 간신히 모면...손흥민 결장 토트넘, 3부리그 21위 팀에 '혼쭐' 정든나연이
22-01-10 02:09
14063
가치 8억 파운드 똑같은데… ‘극과 극’ 맨시티 1위-맨유 7위 디발라
22-01-10 00:49
14062
손흥민이 '재계약' 물었던 토트넘 젊은 피, 방출 명단으로 전락 장사꾼
22-01-09 22:49
14061
케이비 개어이없네 원빈해설위원
22-01-09 20:42
14060
‘벤제마+비니시우스 멀티골’ 레알, 발렌시아에 4-1대승 해골
22-01-09 07:02
14059
'부상' 손흥민 대체자 찾는 콘테, '썩 기대 안 되는' 3인방에게 건다 소주반샷
22-01-09 05:48
14058
오바가 답지였네 곰비서
22-01-09 04:19
14057
'정우영 시즌 4호골' 프라이부르크, 빌레펠트와 2-2 무승부 와꾸대장봉준
22-01-09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