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돔벨레[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FA컵이 끝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방출설이 들린다. 탕귀 은돔벨레(24, 토트넘 홋스퍼)가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을 만회하려면,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홈에서 팬들에게 야유를 받은 은돔벨레 제안을 들어보려고 한다. 은돔벨레는 2019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5500만 파운드(약 896억 원)에 합류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모어컴비(3부리그)를 만났다.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갔지만, 주전급을 투입해 3-1 역전승을 해내며 4라운드(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진했던 전반전 경기력과 은돔벨레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은돔벨레는 3부리그 팀을 상대로 부진했고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하지만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느긋하게 벤치로 들어가면서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이겼지만, 은돔벨레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은돔벨레는 2019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썼다. 주급도 토트넘 최고 대우 20만 파운드(약 3억 2144만 원)였지만 실질적인 보탬이 되지 못했다. 창의적인 패스와 번뜩이는 슈팅은 있지만, 느슨한 팀 압박에 느린 수비 전환이 최대 단점이었다.
조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시절에 확실한 주전을 꿰차지 못한 배경이다. 많이 뛰는 축구를 원하는 콘테 감독도 처음에는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점점 주전보다 로테이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능하면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은돔벨레도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디 애슬래틱'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과 작별을 원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은돔벨레와 토트넘 양 측 최선의 선택은 이적이라 느끼고 있다"며 내부 사정을 정했다. FA컵이 끝난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연달아 결별, 방출설이 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