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리 스펠맨(203cm, C)이 시즌 초반의 위용을 잃어버렸다.
안양 KGC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에 68-73으로 패했다.
이날 전선형(188cm, G)이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변준형(185cm, G)는 12점을 기록 했다. 스펠맨은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11점에 묶이며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스펠맨은 1쿼터 패스 위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본인의 슈팅이 모두 림을 벗어났다. 스펠맨은 1쿼터에 득점에 실패했다. 2쿼터에도 8분을 뛰었지만, 2점에 그쳤다. 3쿼터에도 스펠맨의 야투 난조는 계속됐다.
그럼에도 손규완 감독대행은 스펠맨을 계속 기용했다. 스펠맨은 4쿼터 8점을 올리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아쉬웠다. 상대 선수에게 다소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속공 수비 시에도 본인의 상대 선수를 찾지 못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이에 손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수비에서 약속된 부분이 잘 안됐다. 공격 리바운드도 너무 많이 뺏겼다”라며 패인을 전했다.
이어, “스펠맨에게 경기 시간을 많이 주며 감각을 찾게 했다.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국내 선수가 막을 때 더 공격적으로 가담을 했어야 하는 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라며 스펠맨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스펠맨은 NBA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며 KBL에 데뷔했다. 1라운드부터 평균 17.3점을 넣으며 빠르게 KBL에 적응했다. 2, 3라운드에 평균 24점을 넣으며 리그 최고의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4라운드부터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발뒤꿈치 부상을 당하며 약 한 달간 코트를 떠났다.
이후 코트에 복귀한 스펠맨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평균 15점, 야투 성공률 32%, 3점슛 성공률 18%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스펠맨의 평균 기록에 못 미치는 기록이다.
현재 KGC는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3위를 지켰으나 최근 부진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상승세가 겹치며 4위로 떨어졌다. 또한, 5위인 고양 오리온, 6위 원주 DB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스펠맨의 반등이 필요한 이유다.
과연 스펠맨이 다시 반등하여 팀의 상위권 싸움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