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인환 기자] 중국 축구의 엉망진창한 현실이 점점 더 나타나고 있다.
중국 '즈보 닷컴'은 16일(한국시간)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주장인 하오 준민도 소속 클럽의 재정난으로 인해 연봉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는 모기업인 부동산 그룹들이 연쇄 파산하면서 클럽들이 선수들의 연봉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귀화 외인들도 연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이 오자 연이어 슈퍼리그를 떠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외인 선수나 귀화 선수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도 모두 제대로 연봉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이러한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상황에 대해 간접적으로 '주장' 하오 준민이 폭로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자신도 월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소속팀 우한 줘얼을 비판했다.
지난 2004년 중국 A대표팀 무대에 데뷔한 하오 준민은 중국 최고의 미드필더로 A매치 88경기에 출전해서 12골을 넣은 선수다.
2011년부터 산동 타이산에서 뛰던 하오 준민은 지난해 여름 우한 줘얼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도 우한에서 제대로 연봉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즈보 닷컴은 "하오준민을 포함해서 중국 축구 대표팀의 대다수 선수가 연봉을받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중국 축구 대표팀의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도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