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해리 래드냅 전 감독이 말했다.
래드냅은 15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감독 교체 뒤로도) 결과가 나아지지 않았다"며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결별을 점쳤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울버햄턴과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순위표에선 8위로 내려앉았다.
리그 8위는 지난해 11월 1일 토트넘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순위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8일 에버턴과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20일 레스터시티와 경기까지 리그에서 6승 3무로 순항했지만 첼시, 사우샘프턴, 울버햄턴에 연달에 졌다. 이번 시즌 3연패 또한 누누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래드냅은 "(콘테 감독이 오고도) 결과가 나아지지 않았다. 누누 감독이 있었을 때(순위)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콘테 감독은 명성에 걸맞게 안정적인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을 18개월 계약을 했다.
짧은 기간이 구단이 아닌 콘테 감독이 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히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길을 열어뒀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난 장기 계약을 원하는 감독이 아니다"며 "구단이 내 직업을 존중해야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야망 있는 콘테 감독이 망설임 없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누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