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한데…' 에버턴, 승점 삭감 위기…포츠머스 이후 12년만

360 0 0 2022-03-10 00:0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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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이 재정 문제로 승점을 삭감 당할 위기에 처했다. 만약 에버턴의 승점이 삭감된다면 2009-10시즌 포츠머스 이후 12년만에 벌어지는 일이다.

에버턴의 상황은 좋지 않다. 현재 에버턴과 강등권 번리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번리보다 한 경기를 덜 소화하기는 했지만, 골 득실에서도 밀리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에버턴의 강등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최악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에버턴이 재정 문제로 승점을 삭감 당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에버턴이 리그 수익과 구단 유지 비용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리그에서 승점이 감점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에버턴은 2020-21시즌 재정을 지난해 12월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타격 받은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EPL)에 발표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리그에서 정한 금액 이상으로 손해를 봤기 떄문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EPL은 구단들이 수입 이상의 지출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시즌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약 1,700억)까지만 금전적 손실을 볼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관중 수입이 줄어들면서 기간이 4년으로 늘었지만 에버턴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억 6000만 파운드(약 4,215억)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PL은 에버턴에게 이달 말까지 재정을 공개하도록 했고, 코로나를 감안해 평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정해진 평가 기준은 없다.

재정 악화로 인한 승점 삭감은 과거에도 사례가 있었다. 2009-10시즌 재정난을 겪었던 포츠머스는 재정 회복을 위해 법정 관리를 신청하고 구단의 직원들을 85명이나 해고하는 등 방안을 모색했지만 결국 승점 9점을 삭감당하고 강등됐다.

만약 에버턴도 승점이 삭감된다면 강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버턴의 승점은 22점이고, 리그 최하위인 노리치 시티의 승점은 1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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