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또 한 번 퇴단을 노릴까.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8일(한국 시간) “케인은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 ‘스카이스포츠’ 마크 베렌벡 기자의 주장을 전했다.
베렌벡 기자는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며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 이적 추진을 원한다”며 “그는 (맨시티) 시스템에 완전히 꼭 맞다. 나이 탓에 거의 마지막 (이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이적을 꾀했다. 우승을 원해서였다. 케인은 지금껏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3회, 2018 러시아 월드컵 골든 부츠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우승 트로피는 거머쥔 적이 없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결국 맨시티 이적을 추진했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케인을 원했다. 적당한 가격이라면 투자할 의향이 있었지만, 토트넘과 이적료를 두고 견해차가 컸고 협상은 결렬됐다.
맨시티는 여전히 스트라이커를 노린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훌리안 알바레스를 품었으나 바로 원소속팀으로 임대를 보냈다.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는 평가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걸출한 공격수를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톱 타깃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케인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일 리오 퍼디난드의 유튜브 채널 ‘프렌젠츠 파이브’와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지난 여름 케인에게 집착했다. 맨시티는 케인을 사랑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랑하는 것 그 이상”이라며 영입 추진을 점쳤다.
실제 케인이 여름 이적을 바란다면, 토트넘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계약이 2024년이면 만료되기 때문에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매각 적기다. 다만 케인을 붙잡으려면 당장의 성적이 중요하다.
‘스퍼스 웹’은 “케인은 물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만족시키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