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러시아 스라르타크 모스크바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퀸시 프로머스가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유죄가 인증될 경우 수년간 감방 생활을 해야할 것으로 전해졌다.
‘espn’ 등은 10일 네덜란드 검찰이 프로머스를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 곧 재판에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원래 프로머스는 살인 미수가 아니라 과실치사와 가중폭력으로 기소될 예정이었는데 살인미수죄가 적용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변호사가 더 무거운 혐의를 요구하자 프로머스의 변호사가 이에 동의했다. 청문절차는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사건은 2020년 7월에 일어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근교에서 프로머스는 칼로 한 사람을 찌른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피해자는 프로머스의 사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가족파티가 끝난뒤 말다툼이 벌어졌고 프로머스가 칼로 무릎과 다리를 찔러 상해를 입혔다.
피해자인 사촌은 사건이 발생한 후 수개월이 지난 11월에야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프로머스는 결국 12월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프로머스는 경찰조사에서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결국 무혐의로 풀려난 프로머스는 최근 숙모와의 통화에서 "내가 사촌을 찔렀다고 시인”하는 바람에 들통이 났다.
말다툼 중에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것도 드러났다. 숙모와의 통화내용을 들어보면 프로머스는 사촌을 해치기위해서 미리 습격을 계획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살인미수죄로 기소된 것이다.
숙모와의 통화에서 프로메스는 “아무도 우리에게서 훔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는(피해자)는 뻔뻔하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알고 있었고 나는 그래서 그것을 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숙모, 나를 용서해줘”라고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살인미수로 법정에 서게 된 프로머스는 법정에서 혐의가 인증되면 수년간의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한다.
프로머스는 사건 당시에는 네덜란드 아약스 소속이었다. 그는 2021년 2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