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썬더토크 게이밍(TT) 공식 웨이보, \'유칼\' 손우현
(MHN스포츠 이솔 기자) 유칼-치프틴도 '만년 꼴찌' 썬더토크 게이밍(TT)를 구원할 수는 없었다.
지난 9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훙차오 톈디 예술공연센터에서 펼쳐진 2022 LPL 스프링 8주 3일차 경기에서는 UP가 TT에 2-1로, RNG가 LGD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1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결정짓는 TT-UP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치프틴-유칼 듀오가 활약하는 TT가 UP에게 한 끗 차이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하차했다.
1세트에서는 다이브면 다이브, 오브젝트면 오브젝트 모두 팀원들과 호흡이 맞지 않은 관계로 정글러 치프틴이 '동선'에서 엄청난 손해를 봤다.
경기시간 8분경 바텀 다이브 상황에서 퍼프-사우스윈드 듀오가 다소 조급하게 다이브를 시도했던 관계로 양 팀 원거리딜러 엘크와 퍼프를 교환하는 그림이 연출됐다.
해커는 이 과정에서 전령과 더불어 용까지 획득하며 오브젝트 격차를 벌렸고, CS 또한 20개 가량 앞서가며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로 인해 손쉽게 경기를 앞서간 UP는 큰 위기 없이 한 번의 바론을 제외한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36분경 승리를 거뒀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TT는 2세트에서 이 의사소통 문제를 개인기로 풀어냈다.
다소 걸음이 무거운 징크스-알리스타를 상대로 퍼프-사우스윈드(자야-라칸) 듀오가 계속해서 라인을 밀어넣고 타워를 깨내는 등 바텀 라인전을 압도했으며, 유칼(아리)과 치프틴(리신)은 기동전을 펼치며 상대를 흔들었다.
돌진하는 상대를 조금씩 끊어내며 킬 스코어를 앞서던 TT는 28분경 갑작스런 바론 획득과 더불어 이어진 탑-바텀 억제기 공성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끝냈다.
특히 유칼은 매혹을 쏘는 족족 상대 선수들에게 적중시키는 명장면을 선보이며 MVP를 차지했다.
3세트에서도 5분만에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는 등 유칼의 폼은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카밀-신짜오 등의 돌격조합과 더불어 사정거리에서 우위인 신드라가 자야를 견제했던 관게로, TT의 바텀 키우기는 무위로 돌아갔다.
반면 치프틴은 상대에게 맞으면서 밀고 들어가야 하는 트런들을 선택했던 관계로 힘을 쓰지 못했고, 수 차례의 갱킹 또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패배했다.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였으나 아쉽게도 유칼-치프틴은 '만년 꼴찌' TT의 운명을 바꾸지는 못했다.
패배한 16위 TT는 11패(2승)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승리한 UP는 공동 12위(5-8)로 올라서며 EDG를 꺾었던 AL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