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시티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25일(한국시간) "홀란드는 맨시티의 50만 파운드(약 8억 원) 주급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여전히 에티하드로 이적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메날두(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축구 스타로 불린다. 10대 시절부터 유럽대항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도르트문트 이적 후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휩쓸었다.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27골을 터트리며 득점 3위를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부상 속에서도 17경기 16골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홀란드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하지만 올해 여름 7500만 유로(약 1009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발동되는 만큼 유럽 빅클럽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홀란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결코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수많은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뒤 확실한 9번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 영입을 시도했으나 토트넘 홋스퍼와 협상은 실패로 끝났다.
맨시티는 과감한 베팅을 했다. 영국 '더타임즈'의 지난주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홀란드에게 주급 50만 파운드의 조건을 제시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 대우다.
하지만 맨시티의 1차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잉이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아직 여름 이적시장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신중히 선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홀란드의 맨시티 이적 가능성이 끝난 건 아니다. 더선은 "홀란드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맨시티에 합류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