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 / OSEN DB
[OSEN=수원,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40)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언급했다. 시즌 개막 2연전 무안타를 두고 스트라이크존 핑계를 대지 않았다.
SSG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 시즌 1차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가 7회초 2타점 적시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안타였다.
경기 후 추신수는 ”의미 있는 안타라 기분이 좋다. 1년에 500타석 이상 들어간다. 모든 타석이 중요하지만 미국에서 야구할 때도 10타석 이상 30타석 가까이 안타가 없을 때도 있었다.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 이튿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3경기 만에 나온 안타 하나는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 시즌에 이어 KT전 10연패 사슬도 끊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추신수는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간 해온대로 하면 좋을거라고 믿고 있었다. 오늘 중요한 순간에 안타가 나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 추신수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제 3경기를 치렀다. 한 두개 정도는 애매했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끄덕였다.
그러면서 개막 2연전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점을 스트라이크존과 연관성을 두지 않았다. 그는 “국제 무대에서도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힘든 적이 있었는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추신수는 “나도 국가대표를 해봤고 그간 선배님들도 해봤지만 스트라이크존 때문에 힘들었고, 그 때문에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올 시즌에는 스트라이크존이 달라졌다.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체감상 상하로 좀 더 넓어졌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추신수는 첫 2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리지 못한 원인이 스트라이크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도쿄 올림픽 등 최근 한국 국가대표팀이 국제 무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것도 스트라이크존 핑계를 댈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