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로멜루 루카쿠(28)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8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파트리스 에브라가 루카쿠를 언급했다. "인터 밀란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루카쿠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기억력이 떨어진다. 그가 런던에 도착한 뒤 초반에 골도 넣고 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상을 당하고, 인터 밀란을 그리워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그는 첼시 팬들에게 약간의 혼란을 야기했다. 그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첼시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는 높은 수준의 시즌을 보낸 뒤 인터 밀란에 남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지난여름 루카쿠는 첼시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9800만 파운드(약 156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첼시의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루카쿠의 존재감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44경기 동안 30골 10도움을 기록한 루카쿠는 올 시즌 36경기서 12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마지막 공격 포인트는 지난해 12월 브라이턴과 20라운드에서 나온 골이었다.
루카쿠는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루카쿠를 제외하고 하베르츠를 원톱으로 내세우면서 해법을 찾고 있다. 루카쿠 없이도 공격에서 큰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에브라의 말대로 루카쿠의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 소속이었던 루카쿠는 친정에 돌아왔기 때문에 의지가 컸다. 리그 첫 4경기 동안 3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3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을 당한 뒤 루카쿠의 인터뷰 내용이 아쉬웠다.
그는 지난 1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첼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마음속에 항상 인터 밀란이 있다고 느낀다.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서의 팬들의 비판을 들은 뒤 경기력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쿠의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몸값이 크기 때문에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