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 에버튼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친 맨유(승점 51점)는 경기를 더 치르고도 4위 토트넘 홋스퍼, 5위 아스널(이상 54점)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중반에 내준 한 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앤서니 고든의 슈팅이 매과이어 몸에 맞고 방향이 바뀌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슈팅 궤적을 따라 몸을 날린 다비드 데 헤아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불운한 실점에 연관된 탓일까. 매과이어는 혼란스러운 듯했다. 피아식별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실점 직후 재개된 상황에서 고든의 헤더가 팀 동료 네마냐 마티치의 팔에 맞았다. 이때 근처에 있던 매과이어는 오른팔을 번쩍 들며 항의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과 '기브미 스포츠'는 "매과이어가 팀 동료의 핸드볼에 대해 어필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매과이어가 주심에게 집중을 요구하는 듯 팔을 들어 올렸다"라며 황당한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부진 속에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서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던 매과이어는 이날도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