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만에 골 침묵을 깬 황의조(지롱댕보르도)가 눈물과 함께 부담감을 훌훌 털어냈다.
10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2021-2022 프랑스 리그앙 31라운드를 가진 보르도가 메스를 3-1로 꺾었다. 보르도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전부터 리카르도 망가스, 음바예 니앙, 황의조가 차례로 득점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보르도(승점 26)는 최하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정규리그에서 무려 9경기 만에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메스(승점 23)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황의조는 2-1로 앞서던 후반 43분 결정적인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야신 아들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키퍼 키를 넘어서 오자, 골문 빈 곳으로 정확한 헤딩골을 집어넣었다. 황의조는 두 팔을 벌리고 뛰며 포효했다. 이후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보르도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경기가 끝난 뒤 무릎을 꿇고 우는 황의조를 동료들이 다독여주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2월 랭스전 이후 무려 7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그동안 무득점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스스로 털어냈다. 황의조는 벤투호에서도 약 10개월간 침묵 중이었다.
경기 종료 뒤 유럽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다. 이날 황의조는 유효슈팅 2회,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