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이상한 플레이를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32라운드에서 마르세유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74점을 확보한 PSG는 선두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PSG는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베라티, 마르퀴뇨스, 킴펨베, 하키미, 돈나룸마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2위 마르세유와의 경기였던 만큼 여기서 승리하면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었기 때문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총력전을 펼쳤다.
시작은 좋았다. PSG는 전반 11분 만에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르세유의 저항도 거셌다. 전반 3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칼레타-카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PSG는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상대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PSG는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3분 음바페가 마르세유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PSG의 한 골 차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PSG는 마르세유와의 격차를 승점 15점으로 벌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하지만 PSG의 수문장 돈나룸마 골키퍼의 기행이 화제를 모았다. 돈나룸마는 경기 종료 직전 마르세유의 침투 패스를 빠른 판단으로 전진해 막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걷어내는 것이 아닌 시간을 끌다가 사이드라인으로 공을 찼고, 그 과정에서 시간 지연 행위로 경고까지 받았다.
이날 돈나룸마의 경기력은 완벽함과 거리가 멀었다. 실점 장면에서도 돈나룸마는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 그대로 남으며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만약 경기 막판 돈나룸마의 행동이 실점으로 연결됐다면 승점 1점만 얻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