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야유하는 보스턴 팬들에 ‘손가락 욕’+여성 비하 욕설 퍼부어...NBA 사무국, 벌금 부과할 듯

388 0 0 2022-04-19 04:3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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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은 보스턴 셀틱스에서 2시즌을 뛴 후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돌연 브루클린 네츠로 ‘도망’갔다.

이후 보스턴 팬들은 어빙이 보스턴에서 경기를 할 때마다 심한 야유를 퍼부었다. 그가 공을 잡을 때 마다 "부~'하며 야유했다. 보스턴이 싫어 떠난 어빙이 그냥 싫었던 것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과 브루클린은 1라운드에서 격돌했다. 이때도 보스턴 팬들은 어빙을 매몰차게 대했다.

보스턴과 브루클린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다시 만났다.

1차 전이 열린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홈 팬들은 어빙이 소개될 때와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험한 말로 야유했다.

어빙은 그러나 태연한 척했다. 아무 표정 없이 묵묵히 경기에만 집중하는 듯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말만 하지 않았을 뿐, 그는 행동으로 보스턴 팬들의 야유를 받아쳤다.

3쿼터에서 3점포를 성공시킨 후 어빙은 보스턴 팬들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손가락이 집게손가락인지 중지인지는 불명확하다. 그러나 4쿼터 도중 뒤에서 야유하는 보스턴 팬들에게 두 손을 뒷머리에 갖다 대며 ‘양 손가락 욕’을 하는 것이 목격됐다.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자신을 향해 한 여성 팬이 야유하자 어빙은 여성을 비하하는 말로 받아쳤다.

이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어빙이 엄청난 벌금을 물 수 있다고 했다. 어빙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팬에게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2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한편, 어빙이 이끄는 브루클린인 이날 보스턴과 접전 끝에 114-115로 패했다. 어빙은 39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제이슨 테이텀의 컷 레이업을 막지 못하고 역전 ‘버저 비터’를 허용하고 말았다. 보스턴의 마커스 스마트가 골밑 근처에서 공을 잡은 후 슛을 시도할 수도 있었으나 골밑으로 득달 같이 달려드는 테이텀을 발견하고 패스했다. 테이텀 앞에는 어빙이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공을 잡은 테이텀은 절묘한 페인트로 어빙의 수비를 제친 후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테이텀의 손에서 공이 떠나나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렸다. 극적인 ‘버저 비터’였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브루클린이 4승 1패로 보스턴을 이겼다. 당시에는 브루클린이 2번 시드였고, 보스턴이 7번 시드였다. 이번 시즌은 바뀌었다. 보스턴이 2번 시드, 브루클린이 7번 시드다.

두 팀 간 2차 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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