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LCK의 강함을 묻거든 고개를 들어 T1을 보게 하라

361 0 0 2022-04-19 15:1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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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정규 리그를 전승으로 장식하고 젠지와의 결승전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아름다운 스프링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별다른 영입을 진행하지 않으며 전력 보강 없이 이번 시즌을 맞이한 T1. 이들은 18승 0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통해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 ‘페이커’ 이상혁이라는 선수의 존재는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다. 그는 라인전과 교전, 운영 등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정규 리그에서는 카이사와 베이가 등 새로운 챔피언을 새로 선보이며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오랜 시간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겸비하고 있는 그의 존재는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다른 T1의 선수들에게 더없이 든든하다.

이상혁은 이번 시즌 팀원들이 자신들의 플레이를 고수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20일 DRX와의 경기 승리 후 진행된 기자실 인터뷰에서 이상혁은 “스스로의 기량을 끌어올려 다른 팀원들이 편하게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주려 했다. 본인들이 원하는 방식을 고수할 수 있게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상혁에 의하면 그는 이번 시즌 신인 선수들이 팀을 위해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생각을 펼칠 수 있게 옆에서 지지하고 도와줬다. 그리고 자신의 기량을 올려 팀원들이 의지할 수 있는 기둥이 되고자 했다. 많은 신인 선수를 옆에서 봐오고 다양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으로 보인다. 26일 광동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성훈 감독도 “선수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찾아 잘 수행한다”며 이상혁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에 힘을 보탰다.



이상혁과 최성훈 감독의 지지와 믿음은 나머지 T1의 선수들을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주전 선수로 첫 시즌을 보낸 ‘제우스’ 최우제는 시즌 극초반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이 점점 진행되며 최우제의 플레이는 자신감 있어졌다. 결국 그는 수비형과 공격형 챔피언 모두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한 시즌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탑 라이너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별다른 위기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최성훈 감독은 프레딧 브리온과의 1라운드 경기가, ‘페이커’ 이상혁은 1라운드 담원 기아와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이 위기의 순간이었다고 한다.

3월 20일 DRX와의 경기를 마치고 기자실을 찾은 최성훈 감독은 “프레딧 브리온과의 1라운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경기를 이겨 전승까지 도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가장 위협적이었던 상대와 경기로 프레딧 브리온과의 1라운드 경기를 언급했다. 이상혁도 “1라운드 담원 기아전과 프레딧 브리온과의 장기전 경기에서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중후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전승을 위한 가장 큰 문턱으로 두 팀과의 1라운드 대결을 꼽았다.

결승전 경기 후 최성훈 감독은 “더 높은 곳까지 달려가겠다”며 리그 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규 시즌 MVP에 선정된 ‘케리아’ 류민석도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더 많은 커리어를 쌓고 싶다”며 국제 대회와 관련한 포부를 드러냈다. 모든 T1의 선수들이 같은 생각이다. 최고의 성적으로 스프링 시즌을 장식한 T1. 그들이 접수할 수 있는 더 많은 대회가 아직 남아있다. T1의 야망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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