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가 사우샘프턴을 격파하면서 잔류 경쟁을 이어갔다.
번리는 2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8위 번리(승점 28)는 17위 에버턴(승점 29)과 격차를 줄이면서 잔류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홈팀 번리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르호스트, 로드리게스, 코르네, 코크, 브라운힐, 맥닐, 테일러, 타코우스키, 콜린스, 로버츠, 포프가 선발로 출격했다.
원정팀 사우샘프턴은 3-1-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브로야, 엘리오누시, 페라우, 암스트롱, 워드-프라우스, 워커-피터스, 로메우, 발레리, 베드나렉, 리안코, 포스터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 시간 번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 페널티 박스 우측 바깥에서 브라운힐이 로버츠에게 패스를 건넸다. 사우샘프턴 수비 사이에 위치했던 브라운힐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노린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번리가 공세를 몰아쳤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 로드리게스가 방향을 바꾸는 헤더를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골문 앞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베르호스트가 헤더로 재차 기회를 노렸지만 이번엔 골대를 강타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사우샘프턴이 반격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번리 몫이었다. 전반 44분 타코우스키가 수비수들을 유인하는 사이 뒤쪽에 있던 콜린스가 기회를 잡았다. 높이 싸움에서 승리한 콜린스가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은 번리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 돌입한 번리가 격차를 벌릴 찬스를 놓쳤다. 후반 17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다. 타코우스키가 헤더로 연결한 가운데 골키퍼가 막아봤지만 중앙에서 침투하는 로드리게스 몸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패색이 짙어진 사우샘프턴은 아담스, 레드몬드, 리브라멘토 등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번리 역시 레논, 비드라, 로튼 등을 차례로 넣으며 침착하게 맞섰다. 결국 경기는 번리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