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를 포르투갈 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던 스콜라리 감독이 호날두가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는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스콜라리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GQ스포르테클루브를 통해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조국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스콜라리 감독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호날두를 A매치에 데뷔시켰던 감독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을 이끌고 유로 2004 준우승과 2006 독일월드컵 4강에 오르며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는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 우리는 과거에 살아보지 않았다. 다른 매우 중요한 선수들도 있었다"며 "호날두는 포르투갈 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은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콜라리 감독은 호날두를 에우제비오나 피구보다 뛰어난 선수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호날두의 첫 인상에 대해 "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후 많이 발전했었다. 스스로에 대한 분석을 많이하는 선수였다"고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스콜라리 감독은 포르투갈의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에 대해 "포르투갈이 그들의 스타일대로 플레이하는 것을 기대한다. 가능한 높은 곳에 올랐으면 좋겠다"며 "포르투갈은 뛰어난 팀들을 상대로 경기해야 한다. 결승전에 오른다면 훌륭할 것이다. 우승을 차지하면 아름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해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