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은 라이언 킹, 그래도 얻지 못한 79.2%

251 0 0 2022-04-22 15:1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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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의 맹활약에도, KGC인삼공사는 1차전을 놓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수원 KT에 86-89로 졌다. 약 79.2%(38/48)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을 오리온에 내줬다. 이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KGC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203cm, F)과 변준형(185cm, G) 없이 6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1옵션 외국 선수와 포인트가드 없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했다. 모두가 KGC인삼공사의 고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 3전 전승. 2020~2021 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 13연승을 달성했다. 두 시즌 연속 4강 진출. 나아가,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스펠맨이 4강에도 나서지 못하고, 변준형이 완전한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전히 불완전하다. 그리고 전열을 정비한 KT를 상대한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이변을 점칠 수 있는 이유. 오세근(200cm, C)이 있기 때문이다. 오세근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한국가스공사 페인트 존을 지배했다. 그래서 KGC인삼공사와 KT의 명승부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독특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함준후(196cm, F)-문성곤(195cm, F)-양희종(195cm, F)-오세근-대릴 먼로(196cm, F) 등 195cm 이상의 선수만 코트에 나간 것. 높이를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세근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

5명이 공수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오세근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캐디 라렌(204cm, C)이 오세근 앞에 섰지만, 오세근은 공간을 폭넓게 활용했다. 페인트 존부터 3점 라인 밖까지 다양한 곳에서 시선을 끌었다.

또, 오세근이 라렌과 미스 매치를 잘 버텼다. 오세근이 버티자, KGC인삼공사의 수비가 탄탄해졌다. 이는 KGC인삼공사의 수비 리바운드와 속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오세근이 빠질 때, 수비가 흔들렸다. 그 대가는 컸다. 1쿼터에만 30점 허용. KGC인삼공사는 6점 차 열세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오세근이 골밑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김동욱(195cm, F)의 파울 트러블도 이끌었다. 오세근의 지배력은 KT의 수비 밸런스를 흔들었다. 그러자 전성현(188cm, F)의 외곽포가 터졌고, KGC인삼공사는 2쿼터 한때 40-32로 앞섰다.

하지만 먼로가 마이크 마이어스(200cm, F)의 힘을 감당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KGC인삼공사의 수비 밸런스가 흔들렸고, 공격 리바운드도 내줬다. 골밑의 불안함이 외곽 수비로 이어졌고, KGC인삼공사는 2쿼터 후반 허훈(180cm, G)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47-52로 전반전을 마쳤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적극적으로 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 3분 27초 만에 3번째 파울. 또, 오세근이 오른쪽 정강이 통증을 호소했다. 오세근의 움직임이 위축될 수 있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오세근을 벤치로 불렀다.

오세근이 빠지는 동안, KGC인삼공사의 수비가 흔들렸다. 오세근은 3쿼터 종료 3분 4초 전 다시 코트로 나왔다. 공격 리바운드 참가로 힘을 보탰지만, KGC인삼공사의 힘은 떨어져갔다. 두 자리 점수 차 열세(66-78)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를 좁힌다면, 해볼만했다. 오세근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허훈의 스피드를 막지 못했다. 오세근의 몸도 좋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골밑이 너무 쉽게 뚫렸다.

KGC인삼공사는 결국 3-2 변형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 변경. 오세근 없이 잘 버텼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잘 싸우고도 1차전을 놓쳤다.

힘을 너무 많이 뺀 경기였기에, 타격이 컸을 수 있다. 오세근 역시 마찬가지였다. 18점 6리바운드(공격 4)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지만, 발목에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1차전 패배’라는 결정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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