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비 킨(왼쪽)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과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로비 킨이 있었다면 현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가 케인-손흥민의 관계를 어떻게 재창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했다"며 "베르바토프와 킨은 토트넘에서 견고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케인과 손흥민도 이미 하는 일이다"고 전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강의 듀오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둘이 합작한 정규리그 골만 40골이 된다. 프랑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첼시 시절 만든 36골을 넘어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콘테 감독에게 케인과 손흥민의 존재는 큰 힘이다. 그는 최근 "우리는 정말 좋은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에게 손흥민은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의 폼은 정점에 있다"고 손흥민을 극찬했다. 케인에 대해서도 "우리가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기쁘다. 그는 훌륭한 일꾼이고 열심히하기 때문에 최고의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 최고의 듀오로 평가되는 베르바토프-킨과 비교된다. 베르바토프 역시 지난달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연결은 나와 킨을 생각나게 한다. 보는 것 자체가 마법이다. 그들의 방식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킨도 "베르바토프는 훌륭한 선수였고 우리는 누가 득점하는지 신경쓰지 않았다. 내가 득점하든 그가 득점하든 신경 쓰지 않았다"며 과거를 추억했다.
'풋볼런던'은 케인과 손흥민에 대해 "이전에는 한국이 케인에게 공을 전달했다면 최근에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상대가 베르바토프와 킨을 막기 힘들어했던 이유는 그들이 경기 중 끊임없이 위치를 바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콘테 체제에서 더 발전하고 서로의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은 토트넘의 현재 파트너십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