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게리 페이튼 주니어는 불과 7달 전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비디오 코디네이터가 되려고 했었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현지매체 '바스켓볼 네트워크'는 28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게리 페이튼의 과거에 대해 보도했다.
페이튼 주니어는 2021-22 시즌 평균 7.1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팀 내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과시, 에이스 전담 수비수로 위치를 다졌다.
하지만 이런 그가 불과 7달 전,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비디오 코디네이터 직업에 도전했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놀랄 수밖에 없다.
페이튼 주니어는 NBA에서 뛰지 못하고 G리그 팀에서만 뛰는 스스로에게 지쳤다. 그 무렵 골든스테이트 비디오 코디네이팅 팀에 공석이 났고, 페이튼 주니어는 어시스턴트 코치 자마 말라렐라에게 차라리 비디오 코디네이터가 되면 안되겠냐고 물었던 것이다.
페이튼 주니어는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다. 팀에서 잘리면, 비디오 코디네이터 면접을 보려고 결정했었다. NBA와 최대한 가깝게 있을 수 있는 직업을 알아보고 있었다. 경기를 못 뛰더라도 팀을 도울 수 있었고, 거기서부터 선수 커리어를 다시 고민해보려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말라멜라 코치는 페이튼이 선수로 남기를 바랐다. 말라멜라 코치는 페이튼에게 "게리, 너가 비디오 코디네이터가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야. 가능성 0이다. 너는 선수로 이 팀에 남을 것이다."고 했다.
페이튼의 절박함을 확인한 골든스테이트는 로스터 마지막 자리를 페이튼에게 줬고, 그 결과 페이튼은 로테이션 핵심 멤버로 거듭날 수 있었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비디오 코디네이터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의 절박함이 농구선수로서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