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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리그 2경기를 남겨뒀음에도 이비자로 단체 휴가를 떠났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FSV 마인츠 05에 1-3으로 크게 패배한 후 이비자로 휴가를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FSV 마인츠 05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그에 앞서 2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하면서 10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승점 75점에 머무르며 승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이 경기 뮌헨은 졸전을 펼쳤다. 6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슈팅 개수는 22-7로 크게 밀렸다. 뮌헨이 기록한 유효 슈팅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이어진 단 1개뿐이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단순히 졸전을 펼쳤기 때문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 선수들은 10연속 리그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마인츠전 패배 직후 이비자로 휴가를 떠났다.
독일 '빌트'는 "1-3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이유는 선수들이 다른 곳에 정신 팔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마누엘 노이어와 스벤 울라이히를 포함해 4선수만 휴가에 동행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리그와 시즌이 종료되기도 전에 단체로 휴가를 떠난 것은 리그를 향한 존중이 부족한 행동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팬들을 대상으로 뮌헨 선수들의 휴가에 관한 생각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가장 높은 표를 받은 의견은 "지금이 아니라 시즌이 끝나고 떠나면 된다"라는 의견이었고 그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의견은 "상관없다. 그들은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다"라는 주장이었다.
한편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이번 휴가에 대해 "지난주에 선수들은 이비자에서 휴식을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것을 팀 재정비 조치로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