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지급과 관련해 배지훈 감독과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이 갈등을 겪고 있다.
2일 배지훈 감독은 개인 방송을 통해 급여 지급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배지훈 감독은 농심 측과 구두로 약속되어 있던 4월 급여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약서상 4월에 11일 치의 급여를 받고 사임을 하는 것으로 예정이 돼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팀을 구하는 기간 동안 추가적인 금액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해 한 달 급여를 지급받을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오지환 대표에게 한 달 치의 급여를 지급받을 것을 구두로 약속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약속됐던 급여 대신 여비와 한우 세트를 받게 돼 답답한 마음에 개인 방송을 진행하게 됐음을 알렸다.
농심 오지환 대표도 배지훈 감독의 방송 이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재정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팀과 저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실추시킨 배지훈 전 감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이야기했다.
급여 문제와 관련해서는 “배지훈 전 감독의 마지막 근무일은 3월 20일이었음에도 4월 10일까지의 급여를 정산하고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4월 급여가 약속되어 있었다는 배지훈 감독의 주장에 대해서도 “통지서와 규정에 따라 (급여를) 4월 10일까지 밖에 지급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작게나마 성의를 표하겠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추가로 오지환 대표는 “위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리그 혹은 중재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고, 언제든지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