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레이 톰슨.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레이 톰슨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1차전을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포럼에서 열린 2021-22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7-116으로 힘겹게 꺾었다.
3번 시드 골든스테이트는 2번 시드 멤피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따내며 시리즈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비매너 플레이로 퇴장 당하는 악재가 있었으나 스테픈 커리가 24득점, 톰슨이 15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벤치에서 출전한 조던 풀이 31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활약했다.
멤피스에서는 에이스 자 모란트가 34득점, 자렌 잭슨 주니어가 3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골든스테이트와 멤피스는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전은 멤피스가 앞서갔지만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경기를 뒤집고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점수 차는 크지 않았고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으로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까지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14-11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36.6초를 남기고 톰슨이 3점슛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모란트의 레이업을 블록하며 리드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톰슨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수비에서 모란트의 득점을 저지했고, 힘겹게 1차전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