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BO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계 선수 6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얼굴은 텍사스의 주축 선발 투수 데인 더닝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세인트루이스의 토미 에드먼입니다.
SBS 취재 결과 어머니가 한국인인 두 선수는 모두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더닝/텍사스 투수 (28세) : 물론 참여하고 싶습니다. 구단이 허락하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 대표팀으로) 함께할 겁니다.]
2020년 이후 붙박이 선발로 뛰며 통산 8승 11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 중인 더닝은 지난해 양현종과 함께 뛰며 한국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더닝/텍사스 투수 (28세) : 어머니가 저를 한국 학교에 보내려 했는데 못 갔어요. 지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로 선발되면) 어머니가 정말 자랑스러워하시고 한국의 가족들도 기뻐할 겁니다.]
지난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김광현과 한솥밥을 먹었고, '현수'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27살 에드먼은 빅리그 4시즌 동안 30홈런, 타율 2할 7푼 3리에 출중한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입니다.
두 선수가 합류하면 한국계 메이저리거가 태극마크를 다는 첫 번째 사례가 되고, 2013년과 2017년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한 한국 야구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