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가 안산 그리너스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경남은 3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2라운드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안산은 최건주와 이상민, 김보섭을 앞세워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이석과 변승환이 중원을 지켰고, 아스나위가 오른쪽 윙백, 김예성이 왼쪽 윙백 자리에 섰다. 김민호, 신일수, 장유섭이 3백을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이승빈이 꼈다.
경남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에르난데스와 티아고, 하남이 3톱을 구성했고, 이광진, 이우혁, 정충근이 중원을 지켰다. 4백은 김범용, 박재환, 김명준, 박광일이 구성했고, 골문은 고동민이 지켰다.
경남이 주도권을 잡고 안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안산이 5백으로 내려서며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산은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최건주가 속도를 살려 돌파한 후 마무리한 슛이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경남도 전반 14분 에르난데스가 문전에서 기습적인 슛을 날렸으나 영점 조절에 실패했다.
안산이 상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속공으로 좋은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그러나 먼저 포문을 연 건 경남이었다. 경남은 전반 18분 에르난데스가 전방으로 밀어준 패스를 정충근이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해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당한 안산은 전반 26분 최건주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며 문전에서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결정적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반대로 경남은 선제골 이후 여유를 찾고 경기를 원하는 흐름으로 끌고 갔다. 좌우 전환을 통해 그라운드를 넓게 활용하며 안산 수비에 균열을 내고자 했다. 안산은 결국 전반 42분 김보섭 대신 까뇨뚜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변화를 꾀했다.
안산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박민준, 두아르테, 이와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경남도 이준재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경남은 후반 5분 이준재가 오른쪽 측면을 깊숙이 파고들었고, 반대편에 있던 에르난데스의 슛으로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남은 후반 11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정충근이 두 차례 연속 강력한 슛을 날렸고, 후반 14분에는 하남이 강하게 찬 슛을 이승빈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안산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최건주와 두아르테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했고, 최건주의 패스를 이어받은 두아르테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두아르테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남은 후반 38분 티아고가 추가골을 터뜨렸으나, 안산도 후반 40분 까뇨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추가시간 티아고가 또다시 득점하면서 경남이 3-2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