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 린가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시 린가드(29)는 연락만 기다리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 시간) "린가드는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린가드는 텐 하흐 감독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자는 전화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그가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지난 1월 이적을 거부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만약 린가드가 팀을 떠난다면 뉴캐슬 유나이티드행을 바라바고 있다. 북쪽에 머무르면서 가족과 가까워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2011년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숱한 임대생활을 지냈다. 가능성은 있지만 맨유 주전으로 올라서기엔 조금씩 모자랐다. 잠재력만 있었을 뿐 확실한 존재감은 아쉬웠다.
그러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생활 터닝포인트를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16경기 9골 4도움으로 공격 재능이 폭발한 것이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잔류를 원했고, 웨스트햄도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린 맨유는 린가드를 다시 데려왔다.
맨유에 온 린가드는 설 자리를 잃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의 영입으로 출전시간은 다시 줄어들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린가드를 향한 다른 팀들의 영입 제안이 쏟아졌지만, 맨유는 끝내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올 시즌 그는 총 22경기서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에 그쳤다.
'익스프레스'는 "린가드는 올 시즌 행복하지 않았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 뛰지 못한 점에 실망했다. 다른 클럽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이 린가드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텐 하흐 감독이 출전 시간을 보장해준다면 린가드는 남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맨유는 린가드의 클럽이다. 그는 절대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