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지오바니 로 셀소를 처분하기 위해 할인가에 내놓는다.
스페인 '토도피차헤스'는 "토트넘은 올여름 라커룸 청소를 계획 중이다. 그들은 선수 영입을 위해 이적 자금이 필요하다. 로 셀소가 우선순위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비야레알, 세비야가 로 셀소 영입에 관심이 있다. 선수 본인도 스페인 라리가에서 계속 뛰고 싶어 한다. 토트넘은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335억 원)를 설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로 셀소는 엄청난 기대감을 받으며 지난 2019년 여름 레알 베티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계약서에는 임대료 1,400만 파운드(약 220억 원)와 함께 의무 이적 조항이 삽입되어 있었다. 토트넘이 2020-21시즌 유럽대항전에 참가하면 3,700만 파운드(약 580억 원)를 지급해야 했다.
그러다 토트넘은 6개월 만에 로 셀소의 영입 조항을 발동했다. 이적료는 조금 더 저렴한 2,700만 파운드(약 425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로 총액 4,100만 파운드(약 645억 원)가 들었다.
토트넘은 로 셀소에게 공격 진영에서 유기적인 움직임과 연결 고리 역할을 기대했다. 당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여겨졌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합류 초반만 해도 로 셀소가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 향후를 기대하게끔 했다.
하지만 기대는 곧 절망으로 다가왔다. 로 셀소는 지난 시즌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6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에 그쳤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컨디션 저하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였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임에 따라 감독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시작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로 셀소를 전력 외 자원으로 취급했고,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비야레알로 임대 이적을 보냈다.
로 셀소는 비야레알에서 순조롭게 적응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합류 이래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전 경기 출전을 알렸다. 특히 팀과 UCL 4강 진출이란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서로에게 잘됐다. 토트넘은 올여름 대대적인 보강을 위해 매각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계륵 자원들의 방출이 필수적인데, 로 셀소의 활약은 판매를 더욱 수월하게 해줄 수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낮춰 신속하게 처분할 예정이다. 현재 로 셀소를 향해 비야레알, 세비야가 영입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예상 이적료도 2,500만 유로에 불과해 방출은 문제없이 이뤄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