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마요르카가 그라나다에 2-6으로 패하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마요르카는 7일 오후(한국시각)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 리가 35라운드' 그라나다와의 홈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2-6으로 패했다.
경기 전 마요르카의 순위는 16위 그리고 그라나다는 18위였다. 순위는 두 계단이지만, 양 팀 승점은 1점 차였다. 이 경기 패배로 마요르카 순위는 17위로 밀려났다. 한 경기 덜 치른 카디스와 승점 32점 동률이다. 카디스의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18위로 밀려난다.
3경기 남은 상황에서 마요르카는 세비야와 라요 바예카노 그리고 오사수나를 상대한다. 두 경기는 원정이다. 세비야는 리그 3위다. 라요와 오사수나는 각각 11위와 9위다.
아기레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아브돈과 무리키 그리고 구보가 공격진에, 로드리게스와 바바 그리고 살바 세비야가 중원에 배치됐다. 마페오와 라이요 그리고 발레인과 하우메 코스타가 포백에, 세르히오 리코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신 후반 12분 아브돈과 교체됐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지만, 이후 그라나다가 세 골을 더 가동한 탓에, 별다른 활약을 펼칠 수 없었다.
전반 6분 그라나다의 선제 득점이 나왔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오른발로 포문을 열었다. 마요르카 또한 전반 28분 살바 세비야가 중거리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그라나다가 네 골을 가동하며 달아났다. 후반 1분 만에 에스쿠데로가 왼발로 2-1을 만들었다. 후반 10분에는 왼쪽에서 낮게 들어온 크로스를 푸에르타스가 밀어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후반 13분 마요르카의 라이요가 헤더 슈팅에 성공하며 2-3으로 추격했다. 크로스에 이은 라이요의 강력한 헤더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마요르카 수비진이 무너지며 내리 두 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에는 호르레 몰리나 비달의 오른발 슈팅이 마요르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33분에는 다시 한 번 마요르카 수비진이 무너진 상황을 이용해 우주니가 다섯 번째 골을 완성했다.
연이은 실점에 홈 팬들 또한 경기장을 나갔다. 오히려 후반 45분에는 몰리나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마요르카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라나다가 이강인 공을 뺏은 후 역습을 전개했다. 마요르카의 밀집 수비에도 몰리나가 터닝 슈팅으로 6-2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