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토트넘 역습은 세계 최고다. 미친 듯한 속도감을 보여준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전을 앞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상대 역습에 대한 경계심을 표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이 격돌한다. 3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대진표다. 그래서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힌다. 경기 시각은 8일 오전이다. 장소는 안필드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첫 쿼드러플을 정조준 중이다.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미 결승에 진출했다. 리그컵에서는 우승했고,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남은 경기는 4경기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뒤집을 수 있지만, 미끄러질 수도 있다.
토트넘도 바쁘다. 4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근데 또 리버풀을 상대한다. 리버풀전 이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도 준비해야 한다. 말 그대로 바쁘고, 바쁘다. 패배는 곧 4위 경쟁 낙마를 의미한다.
토트넘전을 앞둔 클롭 감독도 경계심을 표했다. 역습에 특화된 토트넘인 만큼 이에 대한 대처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채널에 따르면 클롭은 "모든 팀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지만, 토트넘은 굉장한 자질을 지닌 팀이다. 특히 원정 경기에 나서면, 그들은 늘 공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에는 세계 최고의 역습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클롭 말대로 토트넘 최고 강점은 역습이다. 손흥민과 케인으로 구성된 손-케 듀오는 물론 오른쪽의 쿨루셉스키 또한 팀의 날개로서 토트넘 카운터 어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중 가장 무서운 선수는 손흥민이다. 뒷공간을 내주는 순간 우루루 무너진다. 이미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손흥민 빠른 역습에 고전한 악연이 있다.
이에 대해 "전방에서의 토트넘 스피드는 미친 듯이 빠르다. 케인은 대단한 선수다. 분명 이러한 (콘테) 아이디어와 딱 어울린다. 그들 사이에는 이러한 식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에 대한 맹목적인 이해가 있다"라며 토트넘의 빠른 공격 전개를 경계했다.
이어서 그는 "경기에서 이기려면,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피치 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 이를 잃는 순간, 그들 주변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그래도 해야 한다. 그것이 축구다. 우리는 가능한 한 자주 토트넘 선수들을 진정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