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가비. /AFPBBNews=뉴스1리버풀이 영입을 추진하던 바르셀로나 '초특급 재능' 파블로 가비(18)의 재계약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2004년생인 가비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유독 탐냈던 재능인데,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하면 바이아웃은 무려 10억 유로(약 1조3453억원)로 오를 전망이다.
영국 팀토크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가비와 재계약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리버풀의 영입 계획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며 "가비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인데, 바르셀로나가 최근 에이전트와 만나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리버풀은 가비의 상황을 주시하며 영입을 타진해왔다. 가비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되고, 바이아웃은 4200만 파운드(약 661억원)에 불과했기 때문. 만약 가비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이 무산될 경우 특급 재능을 그야말로 헐값에 영입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달 가비가 바르셀로나의 세 번째 재계약 제안마저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비 영입에 대한 리버풀의 관심은 더욱 구체화됐다.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팀의 전력이 가비의 마음을 돌릴 수 있고, 장기적으로 티아고 알칸타라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게 리버풀의 구상이었다.
다만 리버풀의 계획은 바르셀로나와 가비의 긍정적인 재계약 합의 임박 소식과 함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아직 연봉 문제에 대해선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는 늦어도 몇 주 안에는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재계약 과정에서 바이아웃은 무려 20배 오를 전망이다.
매체는 "사비 감독이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만큼 가비 입장에선 사비 감독의 가르침을 받는 게 톱클래스 미드필더가 되기 위한 완벽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페드리와 함께 10여 년은 바르셀로나 중원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04년생인 가비는 지난 2015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17살이던 지난해 바르셀로나 1군 주전으로 자리 잡은 '특급 재능'이다. 이번 시즌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고, 벌써 스페인 성인 대표팀까지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