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기자] 개막 전 부터 각종 잡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대해 북미의 레전드 선수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이 핑 시스템을 지적했다. 일리앙 펭은 RNG의 온라인 참가를 위해 일괄 적용된 35ms 핑에 대해 “35ms 아닌 것 같다. 더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상반기 LOL e스포츠 챔피언을 가리는 2022 MSI가 T1-사이공 버팔로의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경기에선 무난한 흐름이 대부분이었다. T1, G2, RNG가 모두 승점을 따냈다. 다만 2시드 PSG탈론(PCS)이 4시드 레드 캐니드(브라질)에 일격을 당하는 이변도 있었다.
개막에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상하이 봉쇄로 인해 온라인으로 참가해야 하는 RNG를 위해 게임 핑을 35ms로 고정한다고 밝혔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 중국 팀들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팬들은 이에 대해 “과도한 특혜다”라며 비판했다. 2022 MSI에 참가한 선수단, 코치진도 “핑 적응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개막 후엔 예상보다 안좋은 핑 환경으로 관계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10일 경기를 지켜본 ‘더블리프트’는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핑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더블리프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고정한 35ms의 핑보다 실제 대회가 높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블리프트’는 조심스레 “60ms에 패킷 손실을 더한 것 같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이어 ‘더블리프트’는 선수들의 플레이 실수에 대해 “핑때문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블리프트’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인터뷰도 봤다. 이상혁 선수도 핑때문에 픽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며 “핑에 따른 지연 때문에 피지컬을 요구하는 플레이가 드물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은 북미에서 무려 10년 간 활동하며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지난 2019년에는 팀 리퀴드 소속으로 ‘2019 MSI’에 참가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