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요키치가 또 다시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9일(한국시간)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가 2021-2022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며, 이번 주중으로 요키치의 MVP 수상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생애 첫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요키치는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덴버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당 평균 27.1점 13.8점 7.9어시스트 야투율 58.3%를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이 33.5분으로 이전 시즌에 비해 줄어들었음에도 개인 기록은 오히려 더 상승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또, 올 시즌 74경기 동안 누적 2004점 1019리바운드 584어시스트를 올리며 역사를 새로 썼다. NBA에서 한 시즌에 2000점-1000리바운드-500어시스트 이상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요키치가 최초다.
이로써 요키치는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역대 13번째 선수가 됐다. 요키치 이전에 빌 러셀, 윌트 체임벌린, 카림 압둘-자바, 모제스 말론,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팀 던컨, 스티브 내쉬,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12명이 두 시즌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요키치는 올해 MVP 수상으로 돈방석에 앉게 될 기회를 얻었다. ESPN에 따르면, 요키치는 이번 오프시즌 NBA 역사상 최대 계약 규모인 5년 2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따낼 수 있다. 연간 5200만 달러 규모로 한국 돈 664억 원을 수령하게 되는 셈.
물론 안타깝게도 요키치는 데뷔 후 MVP를 두 차례 수상하는 동안 아직까지 파이널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덴버는 최근 진행된 2022 NBA 플레이오프에서 골든 스테이트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했다. 요키치에겐 이제 팀의 파이널 우승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한편, 지난 해에 이어 생애 첫 MVP 수상을 노렸던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는 불운하게도 2년 연속 MVP 투표에서 요키치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