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샘 존스톤 영입에 매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골키퍼인 존스톤 영입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골키퍼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레전드인 위고 요리스가 여전히 건재하지만 곧 36세를 바라본다. 축구 포지션 중에 가장 수명이 긴 골키퍼지만 30대 중반이 넘어가면 언제 경기력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이에 토트넘은 당장은 요리스의 백업 역할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요리스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중이다.
원래 토트넘의 계획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데려온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요리스의 뒤를 잇는 것이었다. 토트넘은 골리니를 1시즌 정도 임대로 사용한 뒤에 완전 영입을 계획했지만 골리니는 토트넘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토트넘이 다른 선수 영입을 검토한 것이다.
토트넘은 존스톤을 최우선 타깃으로 생각했고, 영입에 공을 들였다. 존스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이다. 하지만 다비드 데 헤아를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었고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건 2016-17시즌 아스톤 빌라 임대를 떠난 뒤부터다. 당시 존스톤은 2부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2018-19시즌 웨스트 브로미치로 완전 이적했다.
웨스트 브로미치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최근에는 실력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는 중이다. 존스톤은 반사신경 능력이 좋아 선방 능력은 우수하지만 요리스처럼 발밑이 좋지 않다. 이따금씩 저지르는 기행도 단점 중에 하나다. 그래도 이번 시즌 이후 자유 계약 대상자라 이적료가 들지 않고, 잉글랜드 국적이라 홈그로운 제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맨유도 데 헤아의 백업으로 존스톤 영입을 고려했지만 토트넘이 경쟁에서 이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맨유도 존스톤과 연결되었지만 토트넘은 존스톤 영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요리스가 2024년까지 재계약했지만 토트넘은 요리스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필요했다. 존스톤이 확실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