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 /사진=AFPBBNews=뉴스1일부 축구팬들이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팬들은 살라가 팀 동료 루이스 디아즈(25)에게 패스하길 원치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8일에 열린 토트넘과 리그 홈경기였다. 우승 경쟁을 위해 꼭 이겨야했던 리버풀은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남은 일정이 힘들어졌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0), 디아즈가 한 골씩 터뜨렸다.
이 경기에서 살라는 여러 번의 공격 기회를 잡고도, 결정적인 순간에 디아즈에게 패스하지 않아 찬스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더 좋은 공간에 있는 디아스가 아닌 사디오 마네(30)에게 패스를 하거나, 앞에 수비가 있는데도 슈팅을 때렸다.
심지어 유튜브에는 토트넘전 살라의 실책성 플레이를 담은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러한 장면만 무려 5차례. 디아스뿐 아니라 마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4)도 살라의 패스를 받지 못해 좋은 기회를 날렸다.
이전에도 살라는 마네에게 패스를 잘 주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축구팬들은 "살라의 이기적인 플레이는 고쳐지지 않는다", "어쩌다 한 번은 괜찮은데, 한 경기에 서너 번은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올 시즌 살라는 치열한 득점왕 경쟁 중이다. 리그 32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현재 득점 2위 손흥민(20골),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유·18골)가 매섭게 추격 중이다. 우선적으로 골을 넣어야 하는 살라의 플레이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살라는 팀 최고 선수로 꼽힌다. 살라의 활약 덕분에 리버풀은 올 시즌 4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리그컵 정상을 차지한 리버풀은 FA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또 리그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어 모든 대회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 살라가 '이기적이다'라는 비판을 넘어 리버풀의 4관왕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