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빅클럽이 아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을 원하는 첫 구단은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빌바오가 포체티노 감독에게 연락해 선임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빌바오는 오는 7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빌바오는 개편을 바라고 있다. 새로운 회장 선거가 6월에 열림에 따라 집행부가 달라지니 이름값 있는 감독을 데려올 생각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여름 자유의 몸이 될 지도자 중에 대어라 빌바오가 먼저 움직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리그1을 조기 우승했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스타를 하나로 모으지 못한 리더십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지도력 모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오죽하면 자국리그를 일찌감치 우승하고도 정작 리그1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빌바오가 매력적인 곳이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체급이 많이 하락한 모습이다. 한때 빅클럽이 서로 데려가려던 지도자였기에 PSG서 드러낸 문제가 상당히 커 보인다. 자유의 몸이 될지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친정인 토트넘 홋스퍼까지 그동안 포체티노 감독을 살폈던 팀들의 사령탑 찾기가 급하지 않아 빌바오의 러브콜을 받아들일지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