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영원한 슈퍼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우승 가능성에 도취된 나머지 버스 앞유리창을 부수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16일, 이탈리아의 아탈란타와의 홈 경기를 앞뒀던 AC밀란은 버스를 향해 홈 구장인 산 시로로 이동하고 있었다.
팬들의 환호성에 흥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버스 앞쪽으로 이동, 버스 앞유리창을 두드렸다.
그 순간 실금 하나 없던 창문에 X자 모양으로 금이 갔고, 이브라히모비치는 당황한 듯 뒤로 물러섰다. 운전석에 있던 직원은 창문을 손으로 가리키며 당황스러움을 나타냈다.
다행히 직원, 그리고 당사자인 즐라탄 또한 해당 사고에 의해 큰 부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브라히모비치는 비록 출전하지 못했으나, AC밀란은 까다로운 상대 아탈란타를 2-0으로 꺾고 1위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AC밀란은 리그 3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83(골득실 +35)으로 1위에 올라 있다. 그들의 뒤를 이어 인터 밀란(승점 81, 골득실 +49)이 바짝 쫒고 있는 상황에서 AC밀란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다음 상대인 사수올로와 AC밀란이 비기고,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인터 밀란이 승리한다면 2무를 기록한 상대 전적을 넘어 골득실로 우승자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