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높은 금액을 부르고도 퇴짜맞았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365’는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 “아스널이 빅터 오시멘(나폴리) 영입을 위해 구단 사상 최고액인 7,600만 파운드(약 1,208억 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오시멘은 근래 들어 가장 핫한 공격수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10골을 기록한 오시멘은 올 시즌에도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낚아챘다.
주가가 올랐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다수 팀이 그를 주시한다.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토트넘 역시 장바구니에 오시멘을 넣었다. 꾸준히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전방 보강’이 최우선인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아스널은 지난 1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내보냈고, 오는 6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에디 은케티아와 결별이 유력하다. ‘우승’까지 노리려면 새얼굴을 품는 건 필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아스널의 위시리스트에는 여럿이 있다. 다르윈 누녜스(벤피카),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조너선 데이비스(LOSC 릴), 알렉산더 이삭(레알 소시에다드) 등 여러 후보군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오시멘도 개중 하나다.
선수 1명에 과감한 투자가 적었던 아스널이지만, 이번에는 통 크게 베팅했다. 아스널은 2019년 니콜레 페페를 데려올 때 7,200만 파운드(약 1,144억 원)를 썼는데, 오시멘을 위해 400만 파운드(약 63억 원)를 더 불렀다. 영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나폴리는 9,200만 파운드(약 1,462억 원)를 요구하며 아스널의 제안을 뿌리쳤다.
다소 과한 금액이지만, 나폴리가 배짱부릴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아스널 외에도 복수 빅클럽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더불어 오시멘과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된다. 여유를 갖고 협상에 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