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에릭센은 미래를 고민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의 미래를 주시하고 있다. 그 또한 여러 선택지 중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적 같은 일이다. 에릭센은 유로 2020 당시 덴마크 국가대표로 출전해 생사의 기로에 섰다. 경기 도중 심장 문제를 일으키며 쓰러졌고, 의료진의 빠른 대처 덕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도 에릭센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그는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받고 축구장에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원소속팀 인터밀란행은 불발됐다. 이탈리아 세리에 규정상 제세동기를 삽입한 채 경기를 뛸 수 없었기 때문. 에릭센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브렌트포드와 단기 계약을 맺으며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 합류 후 연일 맹활약하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날카로운 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했고, 심지어 풀타임을 책임지는 등 맹활약했다. 단숨에 브렌트포드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때다. 에릭센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통해 "항상 우승을 원했다. 경쟁을 즐기는 편이다"라며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팀 또한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구사했으면 하다"라고 야심을 드러냈다.
이적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브렌트포드가 계약 연장을 제시했나"라는 질문에 "브렌트포드도 연장 계약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100% 결정은 못 했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다. 복수 클럽에서도 제의가 온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데일리 메일'은 "친정팀 토트넘은 기량을 되찾은 에릭센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심지어 에릭 텐 하흐(52)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리는 맨유도 에릭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