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23, 프랑스)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눈앞에 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을 택했다.
PSG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새로 체결한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예상하지 못한 결정이다. 음바페는 지난 수년간 레알 이적설이 구체적으로 불거진 선수다. 올여름 PSG와의 계약이 끝나기에 레알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였다.
음바페는 돈에 흔들렸다. PSG가 음바페와 재계약 협상을 하며 제안한 주급은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에 달한다. 현재 받는 주급의 2배 수준이다. 게다가 재계약에 서명만 해도 ‘사이닝 보너스’ 1억 파운드(약 1,570억 원)를 받기로 했다.
여기에 또 다른 조건이 밝혀졌다.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에게 새로운 감독 선임 권한과 경질 권한을 부여했다. 새로운 선수 영입 결정권도 있다. 이런 막강한 권한을 보장받고 PSG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음바페는 22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그앙 최종전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3골을 몰아쳤다. PSG는 FC메스를 5-0으로 꺾고 리그 1위로 시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