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연이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양현종은 통산 151승을 거두고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KIA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25승(20패)째를 거뒀다. 더불어 3연속 위닝시리즈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동 2위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26승20패)와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22패(23승)째를 당하며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나아가 통산 151승째를 수확하며 이강철 KT 위즈 감독(150승)을 넘어 타이거즈 역대 투수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KIA 타선도 상대 선발 원태인을 조기에 무너뜨리며 양현종의 대기록 작성을 도왔다.
0-1로 뒤진 2회초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5회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5회초에만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양현종이 5회말 삼성에 1점을 내줬지만 결과엔 지장이 없었다. KIA는 8회초 타선이 다시 한 번 4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삼성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양현종이 6회까지 책임진 KIA는 7회부터 장현식, 유승철, 김재열이 차례로 나와 삼성 타선을 3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KIA는 류지혁과 최형우, 이창진, 박동원, 박찬호 등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팀 타율 리그 1위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