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가 없는 자유계약(FA) 신분에 너도, 나도 몰려들었다. 그러나 주급 소식을 듣고는 서로 미루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등이 파울로 디발라 측이 요구한 주급을 듣고선 관심을 접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에서 7년간 활약했던 디발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결별을 택했다. 구단이 새 프로젝트의 중심에 두산 블라호비치를 두면서 동행을 마치게 됐다.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5년부터 유벤투스의 공격을 이끌며 293경기 115골 48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0골 5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9경기 15골 6도움을 올렸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 유벤투스 CEO 역시 지난 3월 "아무도 디발라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린 경기 출전과 재정적인 상황 등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전방과 2선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기에 디발라는 탐내는 팀은 많았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주급 문제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 매체는 "디발라의 프리미어리그행은 높은 주급 요구로 인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디발라 측은 주급 28만 파운드(약 4억 4천만 원)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가 없음에도 많은 팀이 난색을 보인 이유다.
매체는 "디발라 측의 요구는 아스널 최고 연봉인 토마스 파티를 비롯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요구 사항을 낮추지 않는 한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은 작다"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