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홋스퍼의 타깃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 인터 밀란)에게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8일(한국시간) "맨유는 인터 밀란의 중앙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에 대해 문의했다"라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바스토니는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타깃이다. 인터 밀란은 바스토니를 약 5000만 파운드(약 790억 원)로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중앙 수비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 해리 매과이어가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라파엘 바란과 빅토르 린델로프가 있지만, 필 존스와 에릭 바이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 보강에 나서는 가운데 바스토니를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함께 있었던 유벤투스의 마티아스 더 리흐트도 연결되고 있다.
맨유는 바스토니를 영입하기 위해서 토트넘과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가한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 또한 콘테 감독과 바스토니는 인터 밀란에서 함께 생활했었다.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과의 관계와 UCL 참가 여부를 고려했을 때 토트넘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바스토니는 2019-20시즌, 2020-21시즌 두 시즌 동안 콘테의 지도를 받았다. 콘테 체제에서 총 74경기에 출전했다. 2020-21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바스토니의 커리어 첫 우승이었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콘테 감독과 함께하며 이탈리아 리그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골키퍼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영입했으며 1월 이적 시장 때는 유벤투스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영입했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임대로 데려왔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이반 페리시치를 인터 밀란에서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이어 바스토니까지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